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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S8 가입자 쟁탈전…KT·LGU+ ‘순증’ SKT ‘순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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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 개통 첫날인 18일부터 열흘 동안 KT와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반면 SK텔레콤은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지난 18∼27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전체 번호이동 평균치는 1만8827건으로 집계됐다.

18일 번호이동 건수(4만6380건)는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활기를 띠는 듯 했다.

이후 ‘시장 과열’의 기준선인 하루 2만4000건을 밑돌며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기업별 가입자로 보면 KT와 LG유플러스가 678명, 509명 각각 순증한 반면 SK텔레콤은 1187명 순감했다. 전산 휴무일인 23일의 임시 개통을 일부 포함한 수치다.

KT는 주요 변곡점마다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18일 643명 순증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24일에는 501명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개통 후 둘째 날까지 500명 가까운 순감을 기록했으나 그 후 꾸준한 순증으로 가입자를 만회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열흘 중 7일 동안 가입자를 잃었다. 18일(360명), 20일(368명), 24일(480명)의 가입자 순감 폭이 컸다.

다만 사업자별로 가입자 증감에 차이를 보인 이유는 복합적이다. 마케팅 전략이나 유통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규모에 따라 경쟁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통 업계 한 관계자는 "혹시 일부가 불법 영업을 한 것일 수도, 마케팅에 실패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표면적인 결과만 놓고 이유가 무엇인지, 어느 회사가 잘했는지 따지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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