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단 대선후보.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복현명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이 지난 2007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한 후 일을 하지 않고 매월 급여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문 후보의 대선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문 후보의 아들은 고용정보원 출근 첫날부터 고용노동부 종합직업체험관(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으로 파견발령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파견대상 부서에는 문 후보의 아들이 파견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박지원 상임 선대위원장 역시 "문 후보의 아들은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한 적도 없는데 월급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구치소에 수감중인 최순실도 자신의 딸을 등교도 시키지 않고 학점을 받았던 사실과 비교하면 같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은 "노동부가 파견 요청한 인원 중 50%는 잡월드 설립추진기획단에 가서 현장 근무를 했다"며 "문 후보의 아들은 고용정보원에서 내근하면서 파견업무를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 측 김성호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은 "고용정보원의 해명자료를 보면 문 후보의 아들이 작성했다는 기안서가 한 개도 없다"며 "만약 근무를 실제로 했다면 증거를 제시하라"고 재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