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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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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악 황사' 황금연휴 주말 나들이객은 '불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06 16:27

▲6일 중국발 황사 등에 뒤덮여 서울시내 건물들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6일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 대부분을 뒤덮고 있다. 전국 관광지에는 황금연휴 마지막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로 붐볐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주말 나들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이날 한반도 전역에서 황사가 관측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환경부 연평균 기준치(50㎍/㎥)를 훌쩍 넘을 정도로 대기질이 나빴다. 

서울 뚝섬한강공원, 인천 월미도 등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자녀가 있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취소했고, 밖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로 얼굴을 겹겹이 감싸거나 겉옷을 걸쳐 입었다.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난 주말과 비슷한 1만여명이 찾았다. 그러나 강풍주의보로 권금성 케이블카가 운행을 하지 못했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4일 입장객 2만6000여명, 5일 2만여명 보다 이날 입장객이 많이 줄었다고 공원 관계자는 말했다. 

봄꽃 축제가 열린 옛 대통령 별장인 충남 청남대는 이날 오전까지 2400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전날 하루에만 1만명이 들린 데 비해 확연히 방문객이 줄었다.  

봄 문화축제가 열린 충북 청주국립박물관이나 청주 상당산성, 문의 문화재단지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주변을 산책하는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오후 1시 기준, 충남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등에는 평소 휴일의 3분의2 수준인 33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대전시 오월드에는 평소 주말의 70% 수준인 6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경남 통령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오후 3시까지 성수기 주말 수준인 9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탑승했다. 하지만 케이블카 상부 정상에서 통영시내와 한려수도 앞바다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황사가 시야를 가려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주요 해수욕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5일에 비해서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북지역에서도 전주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마다 인파가 크게 줄었다.

제주지방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공기가 비교적 깨끗한 사려니숲길과 한라산 등 자연 관광지,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를 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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