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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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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명박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09 14:12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이명박·전두환 등 전직 대통령들이 9일 오전 거주지 인근의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내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투표하러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5분가량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투표했다. 이 전 대통령을 투표소를 나오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런 질문에 답변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도 9일 오전 일찍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는 이날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께 자택 인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다른 시민 20여명과 함께 10분가량 줄을 서 기다린 뒤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좋은 사람, 훌륭한 분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비서진이 전했다.

몸이 불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1~15일 진행된 거소투표를 통해 미리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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