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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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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투표율이 대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09 15:46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최전방 풍산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결정적 변수는 투표율이다. 특히 대선 당일 오전 11시 투표율은 연령별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시 투표율을 보면 50대 이상 중년층의 투표율이 어느 정도 일지 예측할 수 있다.

역대 선거를 보면, 지난 97년도 80.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었던 97년 대선에서의 11시 투표율은 26.2%였다. 2012년도 5년 전의 11시 투표율은 26.4%였다. 당시에 50대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었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 12시 이전에 투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전투표는 26.06%이지만 실질적으로 정시 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고연령층들이 투표에 참여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선거에서 19세, 20세, 30세 연령대별로 투표율을 보면 지난 2012년에 20대 68. 5%였었다. 30대가 70%였는 데 반해서 50대는 82%였고 60세 이상은 80.9%였다.

실질적으로 2012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 데 일등공신은 고연령층의 선거인 수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고연령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도의 연령별 선거인수를 보면 20대가 16.1%, 30대가 20%로 36% 정도가 20, 30대 젊은 세대로 되어 있다. 그런데 50대는 19.2, 60대 이상이 21. 1%로 40% 이상이 고연령층이었다.

이번 2017년도 대통령 선거도 보면 19세 이상 30세 이하 젊은층들이 상대적으로 낮다.ㄷ

오전 11시에 15.9%가 20대 그리고 30대A가 17.6%로 비교를 해보시면 지난 5년 전보다 20, 30대의 선거인 수는 줄어들었다. 반면에 50세는 19.9, 그리고 60세 이상은 24.4%로 5년 전에 비해서 나이 드신 50대 이상의 장년층의 선거인수는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고연령층의 투표율과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오전 11시 투표율 19.4%였다. 지난 2012년도에는 26. 4%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사전투표가 26.1%인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낮은 숫자는 아니다.

오후 3시 현재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63.7%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5년 전 1시의 투표율 약 43%와 비교해본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은 80%를 넘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는 5년 전과 달리 젊은층의 투표율도 높아지고 중년층 이상의 투표율도 높아지는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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