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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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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확실시되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주요 공약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09 23:07
엄지척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엄지를 들어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MBC와 SBS, KBS 등 방송3사가 9일 밤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가운데, 문 후보의 대선 공약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지난 5일 국민이 전달한 정책공약 아이디어를 정리해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월 21일부터 휴대전화로 국민에게서 정책공약을 제안 받았다. 선대위 전략본부팀은 15명의 모니터 요원을 투입해 접수된 문자 메시지를 정리해 10대 공약을 선정했다.

10대 공약 가운데 1번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가 선정됐다. 이 제도는 15세까지 아동·청소년의 입원진료비와 6살까지의 이른둥이 치료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공약이다.

2번 공약은 ‘아동보호정책 컨트롤타워 지정 및 아동학대 신속 대응체계 구축’이 선정됐다.

3번 공약은 ‘교복 표준디자인제 도입’이다. 중·고등학교 교복을 기성복화해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상시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공약으로 교복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교복가격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몰카 판매·소지 허가제 실시 및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 대한 복수심에서 사생활 영상을 유출하는 것)’ 처벌 강화가 4번 공약으로 선정됐다. 5번 공약으로는 취업 및 인사평가 시 학력증명서 제출이나 학력기재를 금지토록 하는 학력차별 금지 공약이 꼽혔다.

이외에도 ICT 청년 창작자, 디지털 스토리텔러 육성, 사업화되지 못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공공특허로 관리하는 ‘청년 특허은행’ 설립, 청년들의 월세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 도미텔(공공 연합 기숙사)’ 설립, 지하상가 공기 개선책 마련 등도 이번 공약에 포함됐다. 특히 선대위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입법을 통해 보장하는 방안도 10대 공약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한편, MBC가 가장 먼저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예측했다. MBC는 9일 밤 9시45분쯤 자체 조사 결과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99.7%)하다고 발표했다. 20분 후인 밤 10시5분쯤 SBS가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고, 10분후에 KBS도 문 후보의 당선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문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41.4%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에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 5.9%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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