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윤성필 기자

yspress@ekn.kr

윤성필 기자기자 기사모음




중기중앙회, "中企, 통일 필요해2/3, 저성장 돌파구43.4%"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14 12:38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인의 3명중 2명은 통일이 필요하며, 통일이 저성장위기의 돌파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43.4%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일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조사’를 발표하면서, 중소기업인 대부분(96.7%)은 현재의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의 경색국면 원인으로 북한의 핵실험 등 무력도발(70.0%)과 남한의 대북강경대응(21.4%)으로 나타나 경색국면의 원인이 북한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자료제공 =중기중앙회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인 3명중 2명은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한국경제의 저성장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43.4%),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자주권 확보를 위해서’(28.8%)로 조사되었다.

통일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으로는 ‘내수시장 확대’(49.3%),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1.0%), ‘북한지하자원 개발’(40.7%), ‘북한 인력 활용’(34.0%) 순으로 조사되어 통일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우호적 개선시 재가동’(60.3%), ‘남북대화 재개시 재가동’(19.7%), ‘재가동 필요없음’(10.0%), ‘무조건 재가동’(7.0%) 순으로 나타나, 재가동을 희망하는 의견이 강했다.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남북관계에 끼친 영향으로는 ‘군사적 긴장감 확대 등 한반도 리스크 증가’(71.0%), ‘북한의 중국의존도 증가’(11.7%)로 조사되어 개성공단이 군사?안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새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사례별 대응전략’(42.7%), ‘대화와 타협’(35.3%), ‘강경대응’(20.7%)로 나타나 남북관계에 있어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중소기업인의 10명중 6명이 북한진출에 의지가 있는 만큼 정경분리 원칙은 남북한이 경제통일의 길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선결요건"이라며, "통일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성장 위기의 한국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