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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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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전]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메이커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17 06:30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사진1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필옵틱스가 6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16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제조회사로 발돋움해 광학 기반 자동화 장비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필옵틱스는 OLED용 레이저 커팅 장비, 리프트 오프(Laser Lift Off, LLO) 장비 등을 디스플레이 공정에 공급하고 있다. OLED 레이저 커팅 기술은 표면 왜곡, 마이크로 크랙, 주변 재료의 변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기술 대비 자유 형상과 초박형 커팅이 가능하다.

필옵틱스는 세계 최초로 대면적용 솔리드 스테이트 레이저를 양산라인에 적용했으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라인 빔 옵틱스(Line Beam Optics) 기술을 국산화했다.

지속적이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차전지 공정용 노칭(Notching) 장비를 양산했고, 국내 최초로 DI(Direct Imaging)및 LED 노광기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27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 당기순이익 153억 원을 기록했다.

필옵틱스는 향후 플렉서블 OLED와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2차 전지 시장은 2020년까지 연 20%의 성장률이 추정되며, 전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5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0년 16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Flexible OLED 시장은 2016년 3억50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85억 달러 규모까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돼 이에 따라 전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시장 규모도 2016년 136억 달러에서 2018년 179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현재 필옵틱스는 가상현실(VR)용 고정밀 레이저 미세 패터닝 장비도 개발 중이며, 국내외 의료용 센서분야 업체와 X-Ray 센서용 LLO 장비 공급을 협의하는 등 의료산업용 장비 시장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필옵틱스는 OLED 증착용 부품인 FMM(Fine Metal Mask)을 개발해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하이엔드(High-End)급 노광기를 개발해 인쇄회로기판(PCB) 시장 확대 및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시장에 신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16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1,000원~48,0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약 476억∼557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이 가능한 대규모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7∼18일이며,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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