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직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종합상황실에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로 피해를 본 국내 기업들이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국내 기업 18곳이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피해 신고 기업은 집계 일자를 기준으로 △14일 4곳 △15일 5곳 △16일 3곳 △17일 2곳 △18일 4곳이다.
감염 의심 신고는 피해 신고 기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20건이 접수됐다.
118 전화 상담센터를 통한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286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16일 1256건, 17일 511건에 이어 18일은 270건에 그쳤다.
다만 신고하지 않은 기업과 개인까지 합할 경우 실제 피해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먼저 조치하고 나중에 신고하거나 뒤늦게 피해를 확인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지만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