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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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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1개월래 최고치… 2% 상승에 50달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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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2%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구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이 다음 주에 있을 정례회의에서 감산 시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감산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0%) 오른 배럴당 50.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서며 지난 4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0달러(2.1%) 오른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주간으로는 각각 5.2%, 5.4% 올랐다.

오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회담에서는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생산을 줄인 감산 합의가 내년 3월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이날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으나 공급과잉을 예고하는 경보음도 잇따랐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채굴장비 수가 8개 늘어 18주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가동 중인 720개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원유 수출이 전달보다 하루 평균 27만5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에서는 이번 주말 대선이 시작된다. 코메르츠방크는 "개방파인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할 경우 서방 국가의 투자를 촉발할 것이며 산유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폐쇄 정책을 옹호하는 보수파 에브라임 라이시가 당선될 경우, 서방 국가의 새로운 제재로 인해 산유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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