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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장에 선물·옵션 탄력…거래량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2 09:27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코스피가 지루한 박스권을 뚫고 나오면서 선물·옵션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주가지수 옵션거래 하루평균 거래량은 273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86.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4.9%나 늘어난 수준이다. 또 2013년 6월(275만5000건)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주가지수 옵션거래 하루평균 거래금액도 지난달 4992억원으로 전월보다 4.5%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9% 증가했다.

주가가 오르면 돈을 벌 수 있는 콜옵션과 주가가 내려갈수록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풋옵션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콜옵션 하루평균 거래량은 134만건으로 전월보다 67.1%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2.4% 증가했다.

풋옵션 하루평균 거래량은 13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8.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7.3% 늘었다.

코스피가 22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차익실현에 따라 지수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교차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파생상품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위험성을 제거하는 ‘헤지’ 기능을 한다.

지난 3월 말 2,160선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지난달 말 2,205.44로 마감하며 박스피 탈출에 대한 기대를 한층 고조시켰다.

지난달에는 주가지수선물 거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주가지수선물 하루평균 거래량은 20만6964건으로 전월보다 61.0%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71.4% 증가한 것이다. 또 2015년 8월(20만7천199건)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그러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세계 1위로 전성기를 누렸던 6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주가지수 옵션거래 하루평균 거래량(273만3000건)은 2010년 12월(1074만9000건)과 비교하면 25.4%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금액(4992억원)도 2010년 12월에 비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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