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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수주전, 고급화 경쟁 뜨겁다…개포지구도 ‘고급 아파트’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5 11:10

▲래미안블레스티지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뜨거워지고 있는 재건축 수주전에 ‘고급화’ 전략이 승부수로 등장하고 있다. 공용로비, 엘리베이터, 단지 내 조경 등의 마감재나 외관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호텔급 커뮤니티 조성에도 과감히 투자를 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고급화 전략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고급 아파트’가 자연스럽게 시세 상승으로 이어져 조합원과 일반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대규모 커뮤니티와 조경에 수백억원을 투자해 반포 랜드마크로 거듭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는 인근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 단지보다 시세가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이상 높게 형성됐다. 작년 입주한 신반포아크로리버파크도 고급화 전략으로 조합원 분양가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거래가로 거래되면서 시세 상승효과를 누렸다.

고분양가에도 차별화된 고급 아파트를 선호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지면서 재건축 수주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고급화’ 전략이 됐다.

특히, 개포지구의 재건축 현장은 고급화 및 호텔화를 통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개포지구는 강남 재건축시장의 블루칩 지역인만큼 각 건설사들이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포지구의 재건축단지는 소득수준이 높은 수요자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분양가보다는 단지의 품질이 분양성패와 입주 후 단지가치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봉기 개포2단지 조합장은 "단지 고급화 투자는 일반 분양자와 조합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투자"라며 "차별화공사는 절감된 사업비로 진행되어 조합원에게도 추가부담이 없어 단지 가치를 향상시키는 기본적인 투자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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