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호중 정책본부장, 이재한 이사장, 김현철 서울대 교수 (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로 탄생한 중소벤처기업부에 초대 장관이 누가 될 것인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에 30% 을 여성으로 할당한다고 했으나, 중소벤처기업부가 초대 장관인 만큼 추진력과 경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어 여성장관이 할당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또한 초대 중기부 장관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책에 힘을 쏟아야 하는 만큼, 오히려 중량감 있는 인사가 들어와야 한다는 안팎의 소리가 높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초대 중기부 장관으론 다른 부처 장관보다 리더십이 강력하고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 있고 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윤호중, 김용익 정책공동본부장과 홍종학 부본부장이 거론된다. 이번 대선에서 당의 정책을 총괄한 주축이라,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자리 정책과 경제정책의 핵심부서가 되는 만큼 장관임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이다. 또 웹젠 창업주 출신 김병관 의원 도 거론되고 있다.
대기업의 불공정한 갑질 근절을 위해 활동해온 ‘을지로위원회’ 출신 중진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중소기업계는 워낙 초대 장관을 실세 장관을 원하고 있어, 문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 장관이 기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더민주 국민주권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선거기간 동안 중기계와의 가교 역할을 맡아온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거론된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용희 전 의원의 삼남인 이 이사장은 선거기간 중 중기·벤처·소상공인 3000여 명의 지지선언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중소기업비서관 물망에도 거론되고 있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계에서 기대하는 인물이다. 줄곧 중소기업청에 몸담으면서 차장까지 지낸 만큼 내부 조직을 관리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계에서는 문 대통령의 경제 멘토이자 국민성장론 입안자로 알려진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산층 붕괴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온 김 교수는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 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 타개책을 제시해왔다.
문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물망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멤버로, 산업경쟁력 강화 추진단장을 맡았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기업가 출신으로 정부에서 차관급 직책을 맡았던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사로 거론된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2년 10개월간 최장기 중기청장을 지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고 불공정 거래에 대해 형사 처분 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