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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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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년 창간특집] 효성, 복합소재·탄소섬유 등 핵심기술로 성장기반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5 14:46

▲지난 1월 4일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인사 이후 첫 행보로 효성 구미공장을 방문해 폴리에스터원사 공정과정을 점검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사진=효성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효성이 핵심기술 확보와 신규 사업 육성으로 신성장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고객 발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성형재료,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꾸준히 개발했다. 지난 3월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JEC World 2017’에도 참여해 ‘탄섬’이 적용된 CNG 고압 용기, 전선 심재, 화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복합소재 및 탄소섬유 관련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섬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효성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의 트렌드 및 경쟁사 동향을 파악을 통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다.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10여년 간 폴리케톤 개발에 약 500억 원의 비용을 투자해왔다. 2010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World Premier Material)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올해도 효성은 세계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7’ 전시회뿐만 아니라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관련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주, 유럽 등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은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대비 폴리케톤만이 갖는 내마모성, 내화학성, 기체 차단성 등 제품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의 중공업사업 부분은 올해에도 초고압변압기, ESS 등 신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유일하게 효성만이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앞서 효성은 국내기업 최초로 인도와 파나마 스태콤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세우는 신충주, 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노틸러스 효성은 최근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 뱅크에 2년간 환류기 7000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한편,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차세대 지점혁신 프로젝트에 단독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새롭게 ATM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노틸러스효성은 중국 혜주의 공장을 중심으로 2018년까지 연간 7만 5000대까지 ATM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효성 그룹 관계자는 "효성은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고 경영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고객, 협력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효성만의 기술경쟁력을 효성의 성공 DNA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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