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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년 창간특집] 삼성,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바이오 정조준…'100년 삼성' 꿈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5 15:18

▲삼성그룹.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삼성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탈출하는 해법은, 오로지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라고 판단하고 그룹전체가 △기술혁신 △품질 향상 △고객 만족 △마케팅 역량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삼성은 미래성장상산업 육성을 위해 회사의 단기적 이익보다는 중장기 비전과 지속적인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창립 79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은 20년 후 ‘100년 삼성’에 맞춰져 있다. 과거 가전 반도체 스마트 폰에서 이룬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바이오분야에서도 확실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출품한 QLED TV(사진=삼성전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 마련된 ‘기어 VR센터’에서 관람객들이 가상공간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가져온 IT(정보통신) 업계 패러다임 변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수요확대로 반도체 시장은 폭증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어니서프라이즈’를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64단 V-낸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것이다.  

IM(모바일)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신뢰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와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뿐 아니라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가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플렉서블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특히 저전력 기술과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갖춘 듀얼카메라를 통해 중화권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휴대폰 제조업체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전장사업인 자동차용 카메라는 올해 매출이 작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FO-PLP(Fan Out Panel Level Package)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삼성SDS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7’에서 AI기반의 챗봇(Chat-bot·인공지능 채팅프로그램)을 탑재한 매장 관리용 프로그램 ‘넥스샵 트레이닝’을 선보이면서 많은 시선을 끌었다. 챗봇은 인간과 대화를 주고받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일종의 ‘상담원 로봇’이다.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생산라인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의 미래먹거리사업으로 바이오를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불과 5년만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6종의 제품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상업화까지 단계별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통상적으로 상품화에 소요되는 시간을 종전 7∼8년에서 4∼5년으로 단축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축적된 플랜트 건설 기술력과 틀을 깬 혁신적 아이디어로 공기 단축과 함께 투자비, 원가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업계의 깨고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과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건설했으며, 병렬공법으로 40%의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금융분야에서도 삼성의 혁신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창립 60년을 맞은 삼성생명은 국내 최고의 보험사라는 영예를 뒤로하고 ‘100년 삼성생명’을 향해 질과 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으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삼성생명은 △ 가치 중심의 영업체질 구축 △영업 채널의 혁신 △ 중장기 손익구조의 견실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화재도 올해 보험사업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대비해 ‘위기를 기회’로 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3년간의 견실경영 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견실경영 2기, 새로운 도약’을 올해 경영기조로 내걸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고객 신뢰’라는 최고의 가치를 목표로, ‘혁신과 차별화’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기존 사업부문들의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1등 카드사로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으로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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