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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돌대출 실적 6472억원 돌파…'일평균 32억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5 17:07
정책서민금융 상품별 세부실적 현황-금융위

▲정책서민금융 상품별 세부실적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지난해 7월 출시한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6472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사잇돌대출은 중 · 저신용자(4~10등급)에게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중금리 신용대출을 해 주는 상품으로 4~10등급의 중ㆍ저신용자 중에서 상환 능력이 있는 근로자(재직 6개월 이상, 연 소득 2000만 원 이상), 사업자(1년 이상 사업 영위, 연 소득 1200만 원 이상), 연금소득자(1개월 이상 수령, 연간 수령액 1200만 원 이상)를 대상으로 연 6~10%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실행된 금융권의 사잇돌대출 실적은 총 6만3578건으로 하루 평균 31억8000만원 규모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7월과 9월 출시한 시중·지방은행(시중은행 9곳, 지방은행 4곳)의 대출 실적의 경우 총3만5994건, 4021억원으로 집계됐고 38개 저축은행의 실적은 2451억원(2만7584건)을 기록했다.

일평균으로 놓고 비교해보면 시중·지방은행, 저축은행은 각각 18억원과 13억8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사잇돌대출은 각각 4∼8등급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공급 기능을 상호보완적으로 수행했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4∼6등급자가 전체의 61.9%를 차지해 기존에 은행 이용이 어려웠던 금융소비자들도 은행 대출이 가능해졌다. 또 저축은행 대출자는 6∼8등급이 82.9%로 은행 고객에 비해 낮은 신용 등급도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금리는 ▲은행 6∼9%대(전체의 88.6%) ▲저축은행 14∼18%대(85.9%) 등으로 기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평균금리인 24.3%보다 낮았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정책서민금융 부문에 총 2조1378억원을 지원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지원실적이 32.0%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서민금융진흥원 출범과 맞물려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금융 상품 공급 한도를 높인 것이 지원 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대출지원 실적을 보면 생계자금 대출한도 확대와 지원기준 완화 등의 제도개선으로 인해 햇살론이 1조1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늘었고 미소금융과 새희망홀씨 대출은 각각 1482억원(8.2%↑), 8213억원(10.5%↑)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꿔드림론의 경우 대출 실적은 총 217억원으로 상환 능력의 심사기준을 강화한 영향으로 같은기간 46% 감소했다.

이에 금융위는 서민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사잇돌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잇돌대출의 공급규모를 종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고 상호금융권과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 신규 출시를 통해 기존의 사잇돌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는 청년과 대학생에 대한 햇살론 지원 및 임차보증권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부모가정 등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 등도 오는 6월 이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주협 기자 jobkid@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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