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작업.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이 세월호 수중수색을 완료하고 653일만에 모두 철수한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28일 세월호 침몰해역 사각 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 '센첸하오'가 중국으로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하이샐비지 소속 마지막 작업선이 중국으로 되돌아가면서 침몰해역에 남아있는 수습 장비와 인력은 모두 떠나게 된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를 인양하고 남은 수중 펜스 공간에 대한 수중수색도 함께 계약해 세월호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현장에 남아 지난달 9일부터 약 2개월간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수중 펜스 내를 40개 일반구역·2개 정밀구역·사각펜스 테두리 구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고,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 탐색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로 확인된 뼛조각 1점과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수습본부는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선체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중수색을 완료하면 철거할 예정이었던 철제펜스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목포신항에서 거치된 세월호에서 진행 중인 선체 수색작업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수중수색작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발견되면 수중수색을 추가로 진행할 필요가 없지만, 단 1명이라도 발견되지 않으면 선체 외부 유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와의 용역 계약도 종료하지 않고 '일시 정지' 상태로 유지하고, 추가 수색이 필요하면 용역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