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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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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여파로 4월 한~중 항공여객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8 13:10
대한항공, 호국보훈의 달 국내선 특별할인

▲대한항공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국내선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동반보호자 1인에 대해 항공운임 특별할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 4월 한국∼중국 노선 항공여객이 89만 7000명에 그쳐 작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 국내선과 일본·동남아 노선 여객 증가로 전체 항공여객은 868만명을 기록, 작년 4월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토교통부의 항공여객 통계발표에 따르면 4월 항공여객은 국제선 582만명, 국내선 286만명으로 작년 대비 각각 2.1%, 7.4% 증가했다. 중국은 3월 15일부터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한국∼중국노선 항공여객이 3월에는 113만여 명으로 작년보다 22.5% 줄었다.

4월에는 89만 7000여 명으로 작년 4월 169만 3000여 명 대비 47.0%(79만 6000여 명)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국토부는 4월 중국노선 여객 급감을 예상해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노선을 다변화하고 최대한 관광객을 끌어들이자"며 긴급지원책을 시행했다.

중국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한 제주공항 슬롯(Slot·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에 국적 항공사들이 일본 오사카·나리타, 대만 타이베이, 제주∼광주 노선을 띄울 수 있게 했다.

국적사들은 제주공항뿐만 아니라 국내공항에서 일본·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주 54회 여객기를 신설 또는 증편했다.

그 결과 4월 일본노선 여객은 30.3%, 동남아노선 여객은 23.5% 증가했다. 이 덕에 중국노선 여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전체 국제선 여객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4월 국제선 여객은 유럽, 일본·동남아 노선이 증가했지만, 중국노선 여객이 9.5%나 감소해 전체 통계로는 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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