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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안 '탄소배출권 가격 대표지수' 국내 최초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20 21:59
KCPI 그래프

▲KCPI 그래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에코시안 탄소배출권 금융공학 앤 리서치센터는 탄소배출권 거래소(KRX)에 상장된 할당배출권(KAU), 상쇄배출권(KCU), 외부인증실적(KOC) 가격을 기준으로 한 한국 탄소배출권 종합가격지수(KCPI·Korea Carbon Price Index)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KOSPI는 종합적인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가격 동향 및 예측, 투자성과를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반면 3년차에 접어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는 가격수준을 대표할 만한 종합가격지수가 없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5가지 종목의 탄소배출권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어 종목별로 다른 가격수준을 보이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탄소배출권 종합가격지수를 개발했다"며 "KCPI는 각 탄소배출권별로 년물간 가격 수준을 통합한 ‘한국 탄소배출권 종합가격지수(Carbon Price Index)’로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 수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먼저 탄소배출권 년물간 가격 중첩과 만기에 따른 가격 단절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이터 보정작업을 진행했다. 시장지수 산정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시장가격 가중 평균지수 방법론을 채택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탄소배출권 파생상품 및 상장지수펀드(EFT) 시장의 기초자산으로 KCPI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해당 지수를 기준으로 다양한 탄소배출권 금융상품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CPI 개발을 주도한 김태선 센터장은 "배출권 간의 상대가치평가를 위한 기준 및 탄소배출권의 자산-부채관리 차원에서 벤치마킹 인덱스로써 할당 대상업체와 관련 기관에 유용한 시장지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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