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나유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코스피 사상 최고가...하반기 2500 두드릴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29 16:36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코스피가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과 글로벌 증시 훈풍 등에 힘입어 장중,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402.80까지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1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 홀로 166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증권(4.16%), 은행(2.50%), 건설업(2.31%), 금융업(2.04%), 보험(1.84%), 전기전자(0.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0% 오른 2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93%), 현대차(0.63%), 삼성물산(2.77%), 한국전력(0.12%), KB금융(2.66%) 등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한 것은 다음달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오른 4529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4조1373억원, 당기순이익 280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1%, 21.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5포인트(0.86%) 오른 21454.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88%) 오른 2440.69에, 나스닥 지수는 87.79포인트(1.43%) 오른 6234.41에 장을 마감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환율이 1140원까지 오르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증시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하반기 25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3분기 물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지수가 다소 조정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레벨이 다운되면서 전체 경제지표가 둔화됐고, 기업 실적도 현재 수준에서 더 올라갈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3분기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1포인트(0.32%) 오른 668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2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3억원, 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