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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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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거래일째 랠리…브렌트유 50달러 임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04 07:22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년여 만에 최장기간의 논스톱 랠리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한 것이 유가를 지지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03달러(2.24%) 오른 배럴당 4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0달러 선까지 급락한 이후로,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회복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1달러(1.9%) 상승한 배럴당 49.6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및 원유생산량 감소가 공급과잉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심리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원유 시추공 감소와 태풍과 유지 보수로 인해 미국 산유량이 일평균 10만배럴 줄어든한 점이 시장의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츠는 "이러한 일시적인 요인들이 OPEC의 지난달 산유량 증가와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의 증산을 압도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정보기업 베이커휴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채굴장비는 756개로, 2개가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의 하루 원유생산량이 지난주 10만 배럴 줄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유가 하락이 미국의 생산 증가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탠다드 차타드는 "5월과 6월 수정치를 통해 공급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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