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가 6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초소형 카메라 모듈 검사 및 조립 장비 전문기업 이즈미디어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는 6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와 혁신적 R&D를 통해 경쟁우위를 강화하겠다"면서 "신규 사업 및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업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이즈미디어는 휴대폰 등에 탑재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Compact Camera Module) 검사 및 조리 장비를 개발, 제조해 판매한다. CCM은 디지털카메라 기술에서 시작된 소형 카메라다. 이즈미디어는 CCM검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자동화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즈미디어는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조립 및 검사공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카메라 모듈의 소형화 및 이미지 센서의 고화소화 추세로, CCM 제조 공정의 수율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제품 AA(Active Alignment) 장비도 개발했다. AA장비는 기존 방식보다 고가이며, 고정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도 높다.
CCM의 활용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를 비롯해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생체인식, 3D 카메라 등의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카메라는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ADAS(첨단 운전보조 시스템), 주차보조 AVM 시스템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생체인식 분야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즈미디어는 총 48건의 국내외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엔지니어와 연구인력 비중은 74%에 달하는 등 기술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계설계와 회로설계, 장비를 구동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모두 내제화했다.
해외 시장에도 나선다. 2015년 중국 현지 대표처를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베트남과 인도 등에서도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즈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 4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8%, 70.4% 늘었다.
총 공모주식수는 152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원~1만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5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사업 확장 및 해외시장 확대,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즈미디어는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7~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