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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하반기 전략-⑤ 롯데] 신동빈의 ‘뉴롯데’ 초석 다진다

최용선 기자cys4677@ekn.kr 2017.07.06 15:25:08

 

▲롯데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의 공식 개장으로 ‘잠실 시대’를 오픈하며 ‘뉴롯데’를 위한 초석다지지에 분주하다.(사진=롯데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롯데는 ‘잠실 시대’를 오픈하며 ‘뉴롯데’를 향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해 투명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롯데의 움직임은 ‘일본 꼬리표’를 떼기 위한 것과 동시에 신동빈 회장의 원톱체제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지난 4월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당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들 회사를 투자 및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등 4개사의 기업분할은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회사는 오는 8월 29일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주총회 승인시 오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된다. 이후 각 회사는 변경상장 및 재상장 심사절차를 거쳐 같은 달 30일 거래가 재개된다.

롯데 관계자는 "순환출자고리가 대부분 끊어지면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불투명했던 지배구조로 저평가됐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도 시장의 긍정적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의 지배구조는 호텔롯데가 한국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다시 호텔롯데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궁극적으로 일본롯데홀딩스는 일본 광윤사가 지배 중이다.

하지만 지주회사 체제로 변화할 경우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지주사의 최대주주가 되고, 이 지주사가 롯데의 한국 계열사를 거느리게 될 전망이다.

잠실시대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지주사가 출범하면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과 동시에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롯데’가 본격 개막하게 된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그룹의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 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역점을 두는 뉴 롯데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 롯데의 핵심은 변화, 혁신, 창의적 기업문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올 상반기 구조 개편을 통해 완성된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과 유통 등 주력 4사(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롯데제과) BU(Business unit) 조직도 지주사 상장 후 롯데지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다. 경영혁신실은 그룹 핵심 조직으로써 중장기적 방향을 설정하고, 4개 BU조직은 계열사별 현안과 실적, 전략적 시너지를 검토해 각 사업부(계열사)에 전달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경영혁신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BU조직 등 크게 3개 조직으로 나눠 각각 중장기적 계획, 동반성장, 계열사 정책 수립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작업을 10월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동시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는 화학, 유통, 관광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해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의 유통 주력사인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아울렛과 함께 올해 새로운 유통채널로 선보인 엘큐브까지 다양한 형태의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가칭)이 올 연말 오픈을 준비 중이며 아울렛은 경기 용인과 고양, 전북 군산시에 각각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홍대, 이대, 가로수길 등 소위 핫플레이스에 출점해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는 성과를 보였던 ‘미니백화점’ 엘큐브 역시 전국 단위 핫플레이스에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고 패션, 리빙 등 상권에 특화된 전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학부문 역시 국내외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선도적인 투자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4월 롯데호텔 최초의 최상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을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 오픈하며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자, 리조트부터 6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포트폴리오의 완성을 실현했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에는 속초리조트와 미얀마, L7 강남을 차례로 오픈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체인망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그룹은 그동안의 보여주기식 경영에서 탈피해 내실을 다지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질적 경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초석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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