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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필수소비재 업종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1 16:15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중국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최근 중국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필수소비재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소비자심리지수가 4월 113.4p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소비자예감, 만족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저점을 통과하고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은 해외 주요국과 달리 IT보다는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1년간(9일 기준)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각각 9%, 12% 올랐지만 IT는 오히려 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재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은 업황 회복과 이익 성장세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올해 내수업종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의류 29%, 자동차 25%, 음식료 24%, 가전 23% 등이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 전환, 소비성향 상승, 글로벌 경기와 수출 회복도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은 자국 내 경기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순환적 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8월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를 기점으로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양국 관계개선 기대감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지노, 면세점 등 요우커 업종보다 여행, 미디어, 엔터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해당 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연간 수익률 관점에서는 본토 A주보다 홍콩 H주 지수를 선호해야 한다"며 "본토 증시는 심천거래소 중소형 지수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반면 H지수는 밸류에이션 매력, 이익 회복, 수급 여건이 모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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