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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가에 ‘삼성그룹주 펀드’ 신바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3 16:04

▲삼성전자.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삼성그룹주 펀드가 승승장구 하고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 26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2.67%다.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은 24.74%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와 비교해도 높은 성적이다. 최근 1년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9.07%로 삼성그룹주 펀드와 10% 넘게 차이가 난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약진은 삼성전자 덕이 크다. 삼성그룹주펀드는 대체로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크다. 1년 기준 수익률이 44.18%로 가장 높은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펀드의 삼성전자 비중은 26.95% 에 달한다.

수익률 2위(39.37%)인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펀드는 삼성전자를 25.70% 보유하고 있으며, 3위(36.77%)인 삼성KODEX삼성그룹주펀드는 27.83%를 편입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최고 254만7000원까지 오르는 등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간 삼성전자는 70%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추이.


주요 계열사들도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1년간 100% 넘게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9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SDI도 70%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삼성화재와 삼성물산은 각각 8%, 9%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차익실현 수요로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총 5647억원이 유출됐고, 1년 동안에는 1조1248억원이 빠져나갔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종목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7% 오른 967억원으로 예상되며, 3분기는 2분기 보다 이익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365% 증가한 3575억원, 내년에는 69.3% 늘어난 605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실적 강세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0만원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인텔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1위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53조3000억원, 내년에는 60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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