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육성과 함께 내실다지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사진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좌측)과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사진=신세계) |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신세계그룹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내수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개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을 발판으로 추가 복합쇼핑몰을 계획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이마트는 자체상품(PL) 개발, 물류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랜드마크 육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낙점된 초대형 복합쇼핑몰은 스타필드 하남과 코엑스점에 이어 오는 8월 고양점을 오픈한다. 신세계는 고양점에 프리미엄 식품관, 영화관, 스포츠엔테인먼트, 아쿠아필드 등 스타필드 하남의 다양한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연면적 36만 4000㎡(11만300평) 규모의 고양점은 쇼핑, 레저, 관광, 식도락, 힐링이 가능한 복합 체류형 쇼핑공간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에 이어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편의점 사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편의점 브랜드를 ‘위드미’를 ‘emart24’ 교체했다. 이와 함께 현재 2174개의 점포수를 올 하반기 내에 27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성공을 위해 ‘편의생활 연구소(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편의점 업계의 기존 관행을 혁신해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세부적인 내부 검토를 통해 대학교수, 대외 연구기관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신규 출점 없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오픈한 대구점을 마지막으로 이른바 ‘6대 프로젝트’를 모두 마무리하며 3년간 2조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14년 1월 신세계그룹이 향후 10년간 3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비전 2023’의 일환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2~3년간은 신규 출점 없이 내실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규모 투자보다는 신규 점포의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신 향후 신세계그룹 투자의 대부분은 이마트의 몫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피코크, 노브랜드 등 자체상품을 개발, 상품 차별화 경쟁에 주력한다.
트레이더스는 신규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해마다 두자릿 수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이마트의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는 3개 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도한 이마트가 주력하는 분야는 온라인몰로 온라인 유통의 가장 큰 핵심인 물류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센터 명칭을 ‘NExt generation Online Store (차세대 온라인 점포)’의 줄임말인 NE.O로 변경하고 당일배송 이른바 ‘쓱(SSG) 배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