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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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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누구? 부처의 입지도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23 15:53

▲왼쪽위부터 박영선의원, 윤호중 의원, 홍종학 전 의원, 이상직 전 의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설된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중기부 청사가 기존의 대전청사를 그대로 이용할지, 장관급 청사가 모여 있는 세종으로 이전할지도 관심 사안이다.  

23일 정부부처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25일 전후로 중기부 초대 장관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대 장관인 만큼 추진력과 경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어, 초대 여성장관이 될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더구나 중기부 장관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책에 힘을 쏟아야 하는 만큼, 오히려 중량감 있는 인사가 들어와야 한다는 안팎의 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에서 실세이고 중량감 있는 인사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로 급변했다.  

이런 이유로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여성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중소기업 인사들이 힘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또 박 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초대 내각 여성 비율 30%’가 달성되기도 한다.  

일부에선 중기중앙회가 나서 박 의원이 초대 장관 적임자라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박 의원에게도 청와대가 임명하면 고사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정치인 출신으로 윤호중 의원, 홍종학 전 의원, 이상직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3명 모두 이번 대선에서 당의 정책을 총괄한 주축이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자리 정책과 경제정책의 핵심부서가 되는 만큼 장관임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이다. 

또 웹젠 창업주 출신 김병관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더민주 국민주권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선거기간 동안 중기계와의 가교 역할을 맡아온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거론된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계에서 기대하는 인물이다. 줄곧 중소기업청에 몸담으면서 차장까지 지낸 만큼 내부 조직을 관리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역시 물망에 올랐다.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기업가 출신으로 정부에서 차관급 직책을 맡았던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사로 거론된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2년 10개월간 최장기 중기청장을 지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설 중기부가 현재 중소기업청이 있는 대전시에 잔류할지, 다수 정부 중앙부처가 모인 세종시로 이전할지 부처의 입지도 관심거리다.  

대전에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쪽은, 세종시 정부청사가 이미 포화 상태라 공간 확보가 안 쉽고, 무엇보다 대전시가 남아있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쪽은 대전에 그대로 남는다면 다른 부처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 부처가 격상된 상징적 의미로 세종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부대전청사는 통계청, 산림청, 관세청 등 외청만 있지 장관급 부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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