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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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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행…10년만의 메달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25 07:44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메달은 2007년이 유일

▲박태환(28·인천시청)이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경기를 마쳐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8위로 따냈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200m 자유형 준결승에서 8위를 차지해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경기를 마쳐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8위로 따냈다.

예선에서 1분47초11로 16명 중 14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준결승 1조 1번 레인에 배치됐다.

풀 바깥쪽인 1번 레인은 물살의 영향을 크게 받아 선수들이 꺼리는 곳이다. 그러나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1번 레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박태환은 차분하게 경기해 이번 시즌 자신의 자유형 200m 최고 성적을 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역대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운 1분44초85이며, 이번 시즌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1분46초71이 최고였다.

보통 첫 50m와 마지막 50m에서 전력을 다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박태환이지만, 이날 준결승은 전 구간에 힘을 고르게 배분했다.

50m 구간을 24초76으로 통과한 박태환은 50~100m 구간 26초73, 100~150m 구간 27초31, 150~200m 구간 27초48로 끊어 1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자칫하면 박태환의 결승 티켓이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2조까지 더해 종합 8위로 ‘막차’를 탔다.

준결승 1위는 덩컨 스콧(영국·1분45초16), 2위는 제임스 가이(영국·1분45초18), 3위는 쑨양(중국·1분45초24)이 각각 차지했다.

박태환은 26일 열릴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종목 10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박태환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메달은 2007년 대회가 유일했다. 당시 박태환은 1분46초7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으며, 금메달은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세계신기록 1분43초86을 남기고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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