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이민지 기자

lmg2966@ekn.kr

이민지 기자기자 기사모음




8월 코스피 '2500선 간다'…IT·소재산업재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25 14:34

▲(사진=연합)


8월 코스피는 2분기 어닝시즌과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IT 업종은 물론 철강, 조선 등 소재·산업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독일 대선레이스 등 해외 이벤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8월 코스피 지수 2500선 넘을 듯…9월 FOMC 자산 축소 변수



25일 본지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코스피는 2500선을 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기 회복과 2분기 어닝시즌 등에 힘입어 최대 2550선까지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가 하반기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낮다. 다만 9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면서 8월 말로 갈수록 상승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월부터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가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며 "어닝시즌이 끝나는 다음달 15일 이후에는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해외 정치적 이벤트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외적인 변수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독일 대선레이스는 유로존 회원국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트럼프케어가 폐지 위기에 놓인 미국의 정치적 상황은 경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8월과 9월엔 국내보다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IT 업종 강세 속 소재산업재 ‘턴어라운드’ 기대

전문가들은 IT업종은 물론 은행, 소재산업재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T업종이 어닝시즌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에 들어가도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변 센터장은 "IT업종을 보유하면서 하반기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업종들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에이션을 따져 봤을 때 은행, 소재, 화학, 철강 등이 좋아지고 있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재홍 신영증권 센터장은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대형주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중소형 가치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