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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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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1.8%↑ 8주만에 최고…美재고 4주째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27 07:14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는 8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수급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86달러(1.8%) 상승한 4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기준으로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영국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9월물도 0.77달러(1.5%) 오른 50.9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6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100만배럴, 190만배럴 줄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4주 연속 감소했다.

인터팍스 에너지의 아브히셰크 쿠마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오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현재 시장에 만연한 유가 강세 심리를 더 높였다"며 "다만 이러한 심리가 오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쿠마 애널리스트는 이번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배경에는 원유 수출 증가와 생산 감소,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 증가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유가 랠리가 미국을 비롯한 산유국들의 증산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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