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항공기 정밀 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 아스트는 프랑스 민항기 제조사인 라떼꼬에르(Latecoere)와 약 1698만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의 21.79%이며, 한화로 191억4700만원 규모다. 계약 품목은 에어버스 A350으로, 3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장거리용 대형 항공기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라떼꼬에르와의 첫 수주"라며, "항공 제조 시스템 및 조립 부문에 있어 이미 라떼꼬에르의 인증 절차를 받는 등 신규 고객 확보 및 유럽 시장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라떼꼬에르는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프랑스 유수의 항공 제조사로, 에어버스, 보잉, 엠브라에르 등의 민항기와 보잉, 다쏘 항공(Dassault Aviatio)의 군용기 협력업체다.
아스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신규 레퍼런스 확보와 고객사 다각화 전략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아스트는 지난해 4월 스위스 루왁(RUAG)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아스트 김희원 대표는 "향후 에어버스 기종에 대한 수주 확대와, 더 나아가 유럽 항공기 제조사들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사 커버리지 확대에 매진해 매출 다각화와 지속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