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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코스맥스, 중국 색조 화장품 '중심에 서다'

김순영 전문기자ekn@ekn.kr 2017.08.11 10:28:0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코스맥스는 지난 1992년 설립되어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상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주요 자회사로는 코스맥스 차이나, 코스맥스 광저우, 코스맥스 USA, 인도네시아 등이 있다.

코스맥스는 그간 중국 관광객 중심의 화장품 수요를 통해 기업 성장을 이뤄왔지만 이제부터는 그동안 쌓아온 현지화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확대에 따라 중국 법인의 성장이 코스맥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시각은 오히려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연간실적_메리츠종금

▲자료=메리츠종금증권



◇ 실적 부진…그러나 중국 현지 법인의 약진이 돋보여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2323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수치지만 낮아진 실적 눈높이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코스맥스 광저우

▲자료= 코스맥스 중국 광저우 공장 (출처=코스맥스 홈페이지)




이번 실적에서 주목되는 점은 국내 매출은 부진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고성장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중국 상해와 광저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8%, 43% 늘어났는데 신규 로컬 고객사를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이 더 늘어났다. 중국법인은 사드로 인한 악영향이 없었던 셈이다.

반면 국내 영업이익이 무려 48% 가까이 줄었다. 품목별 주문 규모가 감소했고 다품종소량화와 외주 생산 제품 비중이 늘어났다. 또 증설로 고정비 비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다만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나은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가동이 시작된 상해와 광저우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중국 분기 매출이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위안화 기준으로 본다면 중국 매출은 40% 성장했는데 중국 현지사업 매출 기여도는 하반기 40% 달할 것으로 봤다. 수익성도 높아 이익 기여도는 매출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별 매출비중_한국투자

▲자료=한국투자증권



◇ 중국 색조 화장품 성장성 높아…코스맥스는 현지화한 강자

중국 화장품 시장은 최근 스킨케어 중심에서 색조 메이크업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16년 280억 위안(약 4조7000억원)에서 2019년 400억 위안(약 6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한국의 색조화장품 보급률이 80% 중후반대인 반면 중국은 40% 대여서, 향후 중국 여성들의 색조 화장품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법인은 색조시장의 높은 성장과 온라인 채널 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비용 효율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후 미국과 동남아 현지법인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화장품 ODM 1위 기업으로 경쟁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메컵

▲자료= 코스맥스는 색조화장품의 강자다 (출처=코스맥스 홈페이지)



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색조제조에 강점이 있는 회사로 최근 트랜드에 맞는 유전자를 보유해 경쟁 우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할랄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고객사들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_한국투자

▲코스맥스의 PER·PBR 밴드(자료=한국투자증권 전망 보고서)



다만 국내시장은 매출성장세 회복이 예상보다도 지연되고 있고 수익성 악화폭 역시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국내는 사드영향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을 제외한 내수 매출액은 전체 40% 비중으로 중국관광객 입국 감소와 중국향 간접 수출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적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H&B스토어, 홈쇼핑, 온라인브랜드 등의 PB제품 생산을 늘려 원브랜드샵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 등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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