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주협 기자] 우리카드가 하반기 공개채용을 이달 2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한다. 채용전형 중 IT부문에서의 비전공자 채용과 블라인드 면접이 지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채용기간 13일 기준으로 예상 지원자 현황이 301명으로 우리카드 측에서 이번에 채용할 직무는 IT부문, 일반직으로 나눠진다.
IT부문은 비대면채널, 핀테크, ICT 등을 융합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상품·서비스 개발에 관련한 채용을 진행한다. 눈에 띄는 점은 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IT, 스마트, 핀테크 부문에 관심이 있거나 IT관련부서를 희망한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공계가 아니어도 인문계열 전공자에게도 채용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공계·IT관련학과 전공자, IT(정보보호) 자격증 보유자, IT업무 근무경력자 또는 IT·핀테크·애플리케이션·해킹방어·빅데이터 관련 대회와 공모전 수상자에 한해서 우대해준다는 점이다.
일반직의 경우 마케팅, 상품개발, 영업기획·운영, 전략기획, 재무,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직무로 나눠 채용한다.
블라인드 면접도 우리카드 채용에 주목할 점이다. 면접관은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와 얼굴을 마주하며 면접을 보지만 지원자의 정보를 모른 상태로 진행한다.
한편 우리은행도 면접 전형에서부터 자기소개서를 보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류에는 학력, 전공, 전문자격증을 쓰는 항목이 있지만 면접에 들어가면 면접 번호와 평가표만 주고 지원자를 심사한다"고 말했다.
지원할 시 주의할 점은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중복지원은 불가하다는 점이다. 중복 지원 시에는 합격 취소 등의 불이익을 얻는다고 우리카드는 밝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입사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때는 정보를 기입한다"며 "다만 실제 면접에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