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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에 국내 펀드 수익률 ‘뚝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16 07:33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이 더해지면서 ‘대북 리스크’가 국내 펀드시장까지 번지고 있다. 국내형 공모펀드는 낮은 수익률에 자금 유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반면 해외형 공모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과 더불어 순자산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7~11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98%로 2주 연속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혼합형 펀드(-0.39%), 국내 채권형 펀드(-0.09%)도 부진했다. 해당 기간 동안 북핵 위협이 최고조에 달해 코스피가 하락장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형 공모펀드 수익률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순자산 총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전체 순자산 총액은 한 주간 4조2880억원 준 243조158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 총액은 49조37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930억원 순유출됐다.

국내혼합형(490억원), 국내채권형(340억원)도 순감소세를 기록했다. MMF(머니마켓펀드) 순자산액은 같은기간 4조1010억원 유출돼 국내 설정된 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 증권사 PB는 "북핵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을 빼 단기금융상품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양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투자자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주식)(A)’는 0.8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가치주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어갔다. 이어 ‘NH-Amundi든든한중소형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ClassA(0.69%)’가 뒤를 이었고,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 2(0.59%)’,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0.53%)’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Class A-e’가 0.0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형 공모펀드 수익률은 국내형 공모펀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동안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66% 증가했다. 해외 혼합형과 채권형은 각각 -0.11%, -0.02%를 기록했다.

순자산도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270억원이 순유입돼 총 19조7070억원을 달성했고, 해외 혼합형은 440억원, 해외 채권형은 110억원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국 관련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해당 기간 동안 5.5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2(3.20%)’,‘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1(2.93%)’,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2.91%)’로 나타났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A’가 0.7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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