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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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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살펴보니..."잘벌었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17 07:19

코스닥도 好好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IT대형 기업 위주로 나타나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건설·서비스업체 533곳(금융업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910조138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19% 증가한 78조1939억원, 당기순이익은 24.44% 증가한 60조68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8.59%와 6.67%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0.79%포인트, 0.8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은 798조5906억원으로 7.8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4조2290억원과 41조9486억원으로 6.79%, 11.36% 증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뺀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9%로 작년 동기보다 오히려 0.07%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17% 소폭 상승한 11.36%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조964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0.65%을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5조5183억원으로 7.0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10곳의 합계는 45조8304억원으로 58.6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상위 10개 상장사의 매출인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기계, 비금속 광물 등 8개는 순이익이 늘고 운수장비, 건설, 음식료, 전기가스, 화학 등 9개는 순이익이 줄면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744곳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5조616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1.3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조6133억원, 3조5536억원으로 각각 22.64%, 44.82%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6%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70%로 1.08%포인트 상승했다.

744곳 중 495곳(66.53%)은 흑자를 냈지만, 249곳(33.47%)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1000곳의 상반기 매출은 12.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5%, 26.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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