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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석유공사 "알뜰주유소 2부시장 재입찰 안 한다"

물량 적어 입찰방식 아닌 스팟구매·수의계약 등 검토

김민준 기자minjun21@ekn.kr 2017.08.18 14:37:06

 

▲18일 석유공사는 최근 두 차례 유찰된 알뜰주유소 2부시장 경유 공급 업체 선정을 위한 추가 입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두 차례 유찰된 알뜰주유소 2부시장 경유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추가 입찰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선 두 차례 입찰에서 석유공사가 원했던 예정가와 정유사들이 제시했던 가격 격차가 커 입찰을 통한 2년 장기계약 방식이 아닌 일시적(스팟) 구매 방안이나 수의 계약, 1부시장 물량을 돌리는 방안 등으로 공급방식을 변경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18일 "결론이 난 것은 경쟁입찰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라며 "수의계약으로 바꿀지, 아니면 물량이 필요할 때마다 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꿀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알뜰주유소의 유류 공급 업체 선정은 농협지주가 운영하는 주유소와 전국 고속도로에 유류를 공급하는 1부시장과 석유공사가 정유사에서 1차로 구매해 공급하는 2부시장으로 나뉜다. 1부시장은 계약 물량이 2부시장보다 많아 지난달 14일 중부권(경기·강원·충청) 유류공급사에 5회 연속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영남·호남)은 SK에너지가 선정됐다.

문제는 휘발유와 경유 물량 합계가 연간 1억2000만ℓ로 1부시장의 4% 수준인 2부시장이다. 지난달 14일 석유공사 입찰에서 휘발유(6000만ℓ)·경유(6000만ℓ) 부문 모두 유찰된 데 이어 26일 재입찰에서 간신히 휘발유만 한화토탈에 낙찰됐다. 정유업계는 석유공사가 2부시장의 물량을 감축하면서 "낙찰을 받더라도 박리다매식으로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2015~2017년 물량(3억2000만ℓ)과 비교해 봐도 무려 2억ℓ가 줄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알뜰주유소가 시장논리를 역행하는 민심 달래기용 정책인 데다 계약 물량까지 줄어들어 석유공사 희망 가격과 정유사의 시장 가격이 더 이상 합치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며 "알뜰주유소는 다른 기존 주유소의 경영환경 악화, 공기업의 민간시장 진입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정책을 전면 수정하거나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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