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나유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셀트리온 이전상장,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처방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22 08:12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본질적인 처방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논의가 본격화됐다"며 "서정진 회장의 코스닥 잔류 의지와 한국거래소 고육지책에도 주주들의 이전상장 요구를 막을 명분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전상장 가능성은 가부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 이후 코스피로의 이전상장 이후 K200에 신규 편입됐던 11개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주가와 기관 수급 측면에서 중립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며 "이전상장 이후 셀트리온 시가총액 순위는 25위, 코스피200 내 유동시총 비중은 0.99%에 해당하고 3000억원대의 BM 트래킹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대표주의 연쇄 이탈은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이 메이저 무대 진출을 위한 채비를 갖추는 마이너 리그 팜 성격으로 전락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자칫 코스닥으로 표상되던 한국 중소형 성장주 시장의 침체와 소외로 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제도 환경측면에서 보면 미봉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코스닥 중소형 성장주 시장 활성화에 대한 처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