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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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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사, 수익률 월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23 08:04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상장 후 수익률이 다른 경로로 상장한 업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23곳의 코스닥 상장 후 1년간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중간값)은 24.9%로 분석됐다. 이는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코스닥 상장기업 중 상장 후 1년 이상 지난 31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으로 바로 진입한 신규 상장 기업 234곳과 스팩(SPAC) 합병상장 기업 44곳의 초과수익률은 -15.0%, -18.0%였다.

이전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중간값은 515억원으로, 신규상장기업(831억원)이나 스팩 합병상장 기업(1065억원)보다 낮았다.

이는 이전 상장 기업이 규모는 작지만, 수익률은 월등히 높다는 뜻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 모두 상장이후 영업이익률과 매출증가율이 모두 낮아졌는데,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이전 상장 기업이 가장 작았고, 매출증가율 감소폭은 스팩 합병상장 기업이 제일 작았다.

이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코넥스 시장은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2013년 개장 당시 21곳이었던 코넥스 상장사는 현재는 150곳으로 늘어 앞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이 계속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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