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중 브이원텍 대표이사 |
◇ 브이원텍, 머신비전과 압흔기술력을 보유한 장비업체
브이원텍은 지난 7월3일 공모가 1만7700원에 상장했다.
브이원텍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직접회로가 공정에 제대로 접합되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압흔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기술은 세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머신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화상처리를 통한 중소형 LCD와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소프트웨어와 장비 개발로 소프트비전 내재화(비전 알고리즘)와 하드웨어의 기술력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을 기계가 대체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브이원텍은 지난 2006년 설립 전부터 머신비전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국내 1세대 머신비전 전문기업이다.
브이원텍은 매출의 78% 가량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디스플레이 압흔 검사 장비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며 중국내에서도 65% 점유율이다.
◇ 2차전지 검사장비로 큰 폭의 성장 기대…올해 40%이상 영업이익률 전망
윤영식·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좋고 내년은 더 좋다’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내년이 브이원텍 신규사업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광한과 머신비전 시스템 기술력으로 기반으로 2차전지, 바이오, 태양광 등 다른 산업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성장동력은 2차전지 검사장비다. 2차전지 공정내 음극과 양극을 적층(Stacking)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의 수주 가능성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이 음극-양극의 단락인 만큼 스마트폰용 2차전지의 적층 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브이원텍도 이같은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브이원텍 2차전지등의 검사장비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김장열 골든브릿지증권 센터장은 브이원텍의 상반기 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추정치의 55%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8월 들어 3차례 공시를 통해 중국향 수주 진척 상황이 확인됐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고 국내 기업 최신 라인 수주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장 이후 기대하고 있는 모바일용 2차전지 공정 검사장비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센터장은 이에 따라 2018년 매출 추정치를 기존 502억원에서 632억원으로 높였다. 영업이익률도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감안할 때 30% 후반대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 공정 검사장비는 모바일 제품 생산에 이어 자동차용 2차전지 공정으로도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단순한 단발성 실적이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브이원텍이 장비업체이긴 하지만 소프트업체에 가까운 구조이며 매출 증가시 큰 폭의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전방시장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 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머신비전 핵심기술로 수익성이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16.7%에서 올해 43.1%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밸류에이션도 2018년 전망실적으로 볼때 PER(주가수익비율) 8.5배로 OLED장비 평균 10배나 2차전지 장비 평균 15~18배와 비교할 때 크게 부담 없다는 평가다. 성장과 수익성, 밸류에이션 매력을 모두 보유한 업체로 판단하고 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김장열 골든브릿지증권 센터장은 브이원텍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려 제시했다. 2018년 이익가시성이 뚜렷해지고 주식시장의 OLED 장비주 선호도가 지속될 경우, 목표주가는 4만원까지도 내다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