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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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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넘은 삼성 ‘갤노트8’ 예판량…"갤S8도 넘어설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10 16:13

유통업계, LG ‘V30’ 가격 승부수에 변수 가능성 예측하기도

갤노트8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LG V30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의 프미리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량이 전작인 갤노트7을 넘어서면서 대박의 길을 걷는 듯 했지만, LG전자가 승부수를 던지면서 변수가 발생됐다.

LG전자가 고심 끝에 V30 64GB 모델 출고가를 94만 9300원으로, 128GB 모델인 V30플러스 출고가를 99만 8800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노트8 64GB 모델과의 가격차가 14만 5200원으로 벌어졌다.

애초 V30가 90만원대 후반대로, V30플러스가 100만원 이상으로 예측됐는데, LG전자가 V30의 수요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하면서 가격 측면에서 어필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IT업계는 오는 21일 양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격돌에서 어떤 변수를 몰고 올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10일 찾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유통점들은 이 같은 LG전자의 결정에 갤노트8(삼성), 아이폰8(애플)과의 가격 경쟁력이 측면에선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어린이 대공원 주변 판매점들은 갤노트8의 위력이 반감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갤노트8 예약 판매량이 39만 5000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갤노트7(38만대)을 넘어서는 수치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V30 구매 희망자들에겐 좋은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도 "갤노트7 예판량을 넘은 갤노트8이 경쟁에서 밀려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갤노트 시리즈 이용자들에게 갤노트8이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에 갤노트8 예약 판매 첫날부터 갤노트7 예약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핵심 논리다.

IT업계 일각에선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 예약 판매량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갤럭시S8 예약 판매량은 사전 예약 첫 이틀 동안 55만대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 디지털플라자 등이 그동안 받아 뒀던 갤노트8 수요 대기자를 한꺼번에 공식 예판량으로 잡았지만, 여전히 기존 갤노트 이용자들의 문의를 받고 있는 만큼 예판 기간 내내 현재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승부수를 띄운 만큼 변수로 작용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다른 판매점 관계자는 "갤노트8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을 수도 있지만 LG전자가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V30 가격을 낮춘 만큼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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