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게임빌이 올 하반기부터 ‘아키에이지 비긴즈’와 ‘로열블러드’ 등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게임빌의 간판 게임인 모바일 판타지 모험 RPG(역할수행게임) ‘별이되어라!’도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오는 21일 ‘세컨드 임팩트 칠태량’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11일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별이되어라!’는 매출 순위에서 구글 56위, 애플 41위, 원스토어 8위에 랭크됐다.
다만 게임빌이 지난 2분기 전체 매출(302억원)의 60% 이상을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 거둔 만큼 글로벌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모바일 영웅 수집형 3D MORPG(다중역할수행게임)로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아키에이지’ 연대기 원작의 스토리와 모바일 게임 최초로 각 캐릭터별 스킬이 카드 형태로 표시되는 ‘플립형 전투 방식’이 적용됐다.
이 게임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 수가 5만 명으로, 북미·유럽 등에서 호응을 얻은 만큼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게임빌의 판단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PC 게임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아키에이지 비긴즈가 기존 게임보다 흥행 기대감이 크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표방하는 로열블러드도 글로벌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오는 4분기 국내에, 내년 상반기에 해외 시장에 출시될 게임이며, 세계 전역에서 통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 1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밖에 게임빌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A.C.E’ 등 글로벌 유저들에게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대대적으로 출시해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게임빌이 지난 2분기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지만 게임업계는 저력 있는 업체인 만큼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별이되어라! 등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 데다 흥행 기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