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유민 기자] 오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8 재고떨이가 시작됐다. 일부 판매점들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을 얹어주는 방식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변 등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갤럭시S8 64GB 모델의 요금할인 대신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실구매가가 기기변경 기준 20만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 사용, 부가 서비스 선택 등 조건이 붙었지만, 출고가가 93만5천원, 공시 지원금이 최고 25만원대인 점을 미루어봤을 때 50만원 가량의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금은 모두 불법에 해당된다.
갤노트8 역시 출시 전 사전 예약부터 불법 보조금이 등장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SNS를 통해 50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내거는 등 불법 보조금을 통한 고객 몰이 경쟁에 돌입했다. 6만원대 요금제의 25% 요금 할인액이 총 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요금 할인액보다 많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까지 프리미엄폰이 줄줄이 나오는 데다 25% 요금할인에 지원금 상한제 폐지까지 겹쳐 소비자의 관망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