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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SDI, 성장은 '유럽’...실적은 ‘삼성디스플레이’

김순영 전문기자ekn@ekn.kr 2017.09.12 14:02:29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지난 11일 증시에서 이차전지주들은 그동안의 조정기간을 마무리하듯 급등했다. 중국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삼성SDI 등의 셀업체는 중국 보조금 지급 제한 때문에 중국의 정책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럽이 그 해결점이 될 전망이다. 유럽 내 자동차전지 수요 증가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대형 전지부문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SDI의 성장은 유럽에서, 올해 실적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_전영현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 중국,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법안 논의…독일도 전기차 의무 판매 도입 가능성 높아

최근 중국 산업부 부장관은 정부차원에서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차의 판매금지에 대한 계획을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 전세계 차량 판매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1위 시장에서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육성하겠다는 정책은 자동차업계에 확실한 목표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과 프랑스, 노르웨이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확정한 데 이어 독일도 총선 후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도입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이번 계획 발표로 EU의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논의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세계 1위 차량공유업체인 우버는 영국의 공유 차량을 2020년까지 모두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우버의 사례는 향후 차량 공유업체들이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전기차로 가져갈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자동차업계 흐름, 특히 중국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계획은 정책을 준비 중이라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기술경쟁력이 앞서 있는 국내 배터리 소재 부품업체들에게는 실적호조를 유지하는 또다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SDI 중국 호재 크지 않아…유럽 수요 급증 가능성 봐야

삼성SDI는 지난 1월 중국정부가 한국 배터리셀 채용 모델에 대해 보조금을 철회한다는 소식으로 배터리부문의 실적부진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한 바 있다.

당시 정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중국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인증이라는 절차적 이슈가 해소되기 전에 중국내에서 수요 회복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중국시장을 보는 입장에서는 셀업체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유럽전기차

▲주요 국가별 전기차 7월 누적 전기차 판매대수 증가율 (자료=유진투자증권)



오히려 삼성SDI는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2018년 상반기 헝가리 자동차용 전지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 론칭에 소극적이었던 도요차와 폭스바겐이 공격적인 전기차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앞서의 중국 전기차 정책과 더불어 2019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가 전세계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현철·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자율주행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흐름과 유럽시장 공략으로 내년 4분기부터는 자동차용 전지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내년 4분기 자동차용 전지 매출은 4678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중대형전지의 원가 개선과 특히 유럽 고객사 확보로 내년 하반기에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손익분기점(BEP)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상반기 실적턴어라운드를 전망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월등한 투자자산가치와 전기차 관련 모멘텀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동시에 주가상승 기대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_미래대우

▲자료=미래에셋대우 보고서



◇ 현재 실적 중심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평가이익’

삼성디스플레이

▲자료=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삼성SDI 실적을 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삼성SDI가 1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대폭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었지만 4분기부터는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지분법 이익은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가 시각이 많다.

연간 실적_신한금융

▲자료=신한금융투자 보고서



한편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매출은 1조6331억원,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흑자전환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밸류비교_신한

▲자료=신한금융투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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