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구역.(사진=현대건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로 꼽혔던 7500억원 규모의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방배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투표에 나선 조합원 986명 중 870명의 지지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에 임대 170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25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약 7500억원이다.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은 기존 시공사인 GS·포스코·롯데건설로 구성된 프리미엄사업단과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고 지난 3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3차례 현장설명회를 열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모두 유찰이 되자 수의계약 조건을 갖추게 됐고,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현대건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입찰조건은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입찰접수 전까지 현금이나 보증보험증권으로 납부해야 하며, 사업비 500억원은 선정 후 45일 이내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지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주와 철거를 올해 말부터 진행하고 내년 11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