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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신차대전-①] 스포츠 세단·소형 해치백 "못 보던 車가 온다"

여헌우 기자yes@ekn.kr 2017.09.13 17:34:34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신차 바람이 불고 있다. 국산·수입차 업체들이 굵직한 신모델 출시를 계획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 가을 ‘신차대전’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운전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세단이나 실용성을 강조한 소형 해치백 모델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사실상 ‘비주류’로 분류되던 차들이다.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업체들의 속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제네시스 G70, 르노삼성 클리오 등이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럭셔리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도 빠지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푸조 5008, 볼보 XC60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SUV들도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170903 (사진) 제네시스 G70 티저 이미지 및 가격 최초 공개

▲제네시스가 15일 출시할 예정인 G70의 티저 이미지(사진=제네시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차 업체들이 그간 수요가 많지 않던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이 소규모 시장을 형성하던 곳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판도를 바꿔 보겠다는 전략이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15일부터 브랜드의 막내 라인업인 ‘G70‘의 판매를 시작한다. 이 차는 중형 차급의 스포츠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가 선점한 시장에 발을 들이는 그림이다. 최근 기아차가 스팅어를 내놓은 데 이어 제네시스도 경쟁에 가담하게 됐다.

스포츠 세단은 연료 효율성이나 공간 활용도 보다는 운전의 재미에 중점을 둔 차다. 수입차의 경우 가격 장벽이 높은 탓에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G70은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성능은 고성능차에 못지 않게 좋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전망이다.

앞서 출시된 스팅어의 초기 고객 반응이 좋았다는 점도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한 상태다. 제네시스는 G70의 경쟁 차종을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으로 설정했다.

G70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엔진 라인업은 스팅어와 동일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3.3ℓ 가솔린 터보, 2.0ℓ 가솔린 터보, 2.2ℓ 디젤 엔진 등이다. 상위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4.7초만이 소요된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 발휘를 위해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히 차체 구조강성 증대, 흡차음·배기계 최적화, 서스펜션 접합부분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에서도 운전자·탑승자에게 전해지는 소음·진동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을 위한 보조기능들은 대부분 탑재된다. 사람과 자동차 뿐 아니라 자전거와의 충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도 이목을 잡는다. 가격은 3750만~5230만 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사진=기아자동차)



해치백 신모델들도 몰려온다. 한국이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척박한 환경이지만 브랜드들은 이에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기아자동차는 소형 해치백 프라이드의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6년만에 선보인다. 지난해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유럽에서는 이미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도입은 연내로 예정돼 있다.

차체 크기를 늘리면서 전고를 낮춰 균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이 차의 특징이다. 기아차 한국·유럽·미국 디자인센터가 협업을 통해 만든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공개된 1.0 T-GDI 엔진을 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제작된 이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수준의 힘을 발휘한다. 1.4ℓ급 가솔린·디젤 엔진도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차체 강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종 안전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에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33%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AHSS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클리오를 다음달 출시한다. 르노삼성은 QM3와 마찬가지로 유럽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클리오를 국내에 수입·판매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클리오

▲르노삼성 클리오(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 차는 프라이드와 마찬가지로 소형차급 차체 크기를 지녔다. 파워트레인은 QM3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C자형 주간주행등, LED 헤드램프 등을 통해 독특한 인상을 지녔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클리오 도입을 지휘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박 사장은 지난 2005~2013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일하며 ‘골프’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이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골프 신화’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판매 분위기를 이어간 차는 골프가 유일한 상황. ‘해치백의 무덤’에서 해치백으로 신화를 쓴 경험이 있는 박 사장이 클리오를 들여오며 어떤 전략을 구사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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