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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셰일 거품주의보…월가 공매도 전문가, 주가하락에 베팅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09.14 10:46:41

 


원유채굴

▲미국 대표적인 셰일 지대인 노스다코타 주의 원유 채굴장비. (사진=이미지 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저명한 공매도 전문가인 짐 채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다수의 미국 셰일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노스는 13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알파콘퍼런스에서 "월가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문제점들을 숨기는 셰일 업계의 회계 방식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셰일 업계의 회계 방식이 투자자들에게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는 숨겨진 위협을 간과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사람들은 월가가 제공하는 장미빛 안경을 통해 셰일 업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는 북미지역 셰일 업계에 내재된 핵심 문제"라고 강조했다.

셰일 업계의 회계 방식과 관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은 채로스가 처음은 아니다. 그간 애널리스트들은 국제 유가가 여전히 2014년 정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좀처럼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셰일 업계에 대해 경고를 지속해왔다.

셰일 오일과 가스는 진흙의 오랜 퇴적 작용으로 인해 생성된 암석을 파쇄해야 하기 때문에 채굴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셰일 시추 업체들의 재정은 엑손 모빌과 같은 대형 석유 기업 보다 훨씬 더 부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노스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헤지펀드 키니코스는 현재 컨티넨탈 리소시스(Continental Resources)를 포함한 다수의 셰일 시추 업체들에 대해 쇼트(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그는 그나마 채굴 비용이 조금 적은 텍사스 및 뉴멕시코 주 일대 퍼미안 분지 내 시추 업체들에 대해서는 약세 베팅을 하지 않았다.

채노스는 36개 시추 업체들을 살펴본 결과 자본 지출 규모가 거의 전체 실적에 맞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올해는 실적이 감소하고 있어 부채를 상환할 여유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추업체들이 탐사 프로젝트 성공 여부와 관련 없이 자본을 지출 할 수 있도록 하는 완전 원가 회계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투자자들이 다른 지출을 제외한 각 업체들의 수익을 비교할 수 있는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만 너무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BITDA 숫자에 의지하는 것은 다수의 투자자들을 파과의 길로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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