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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만의 귀향’…사할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유골 12위

한상희 기자hsh@ekn.kr 2017.09.14 17:19:39

 


사할린 강제징용 1세대 손잡은 문 대통령<YONHAP NO-2762>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 입장하며 사할린 강제징용 1세대인 김차치 씨와 손잡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1938~1945년까지 일제에 의해 러시아 사할린 지역으로 끌려가 탄광, 공장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사할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12명이 72년 만에 귀향한다.

행정안전부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사할린 현지에서 한인 희생자 유골 12위를 발굴하고 국내로 이송해 15일 천안에 있는 국립망향의 동산 납골당에 안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영주귀국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005년부터 사할린 한인 강제동원 피해와 묘지실태를 조사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사할린에서 한인묘지 조사사업을 추진한 결과, 1만5110기의 묘지를 확인했다.

한·러 양국이 2013년 5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인 유골의 발굴과 봉환에 합의한 이후 2013년 1위, 2014년 18위, 2015년 13위, 2016년 11위에 이어 올해 12위를 봉환하게 됐다.

3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은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에 의해 러시아 사할린지역으로 끌려가 탄광, 토목공사현장, 공장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이들 중 일부 한인들은 다시 일본으로 강제전환 배치되어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됐으며 전쟁 말기에는 한인에 대한 집단학살사건이 발생했다.

해방 후 일본의 방치로 사할린지역의 한인들은 귀국하지 못하고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고향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생을 이국땅에서 마감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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