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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임대 중심으로…코오롱글로벌 '커먼라이프'·'커먼타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18 14:13
- ‘전문직 직장인’ 공략으로 틈새 시장 진입
- 임대업 양성화 이뤄져야 시장 확대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임대주택 관리사업인 ‘커먼라이프’와 쉐어하우스 브랜드인 ‘커먼타운’을 시작하며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소유에서 임대 시장으로 전환되면 앞으로 사업영역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광교 따복하우스

▲광교 따복하우스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 ‘미래형 임대주택’…이주도 간편

코오롱글로벌 ‘커먼라이프’의 경우 다른 건설사와 달리 직접 시공하지 않은 주택에도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건설 등 타 건설사의 경우 각 업체가 직접 시공한 임대 주택의 A/S와 리모델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먼라이프’는 현재까지 경기도 따복하우스 4곳과 역삼동 하우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 등 사업자측에서 ‘커먼라이프’에 자문한 사업지도 27곳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 관리 사업뿐만 아니라 셰어하우스인 ‘커먼타운’도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개 셰어하우스가 대학생 등의 사회초년생이 임대료를 아끼기 위한 선택이었다면 ‘커먼타운’은 전문직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셰어하우스 서비스를 여의도·압구정·청담동 일대에서 제공한다. 직장을 옮기게 되는 경우 원래 살고 있던 곳에서 다른 지점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후 ‘커먼라이프’도 사업장이 늘어날 경우 ‘커먼라이프’ 입주자의 이주를 자유롭게 만들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셰어하우스 스타트업과 경쟁하지 않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성과 남성의 주거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셰어하우스에 맞는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 ‘커먼라이프’ 사업 현황 
이름  지역  가구수  면적 특징
역삼동 하우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91-15 78 실 18~23㎡ 사무직·전문직 독신 1인 가구 위주
광교 따복하우스 수원 영통구 이의동 1284 204 실  36~44㎡ 신혼부부·노부부 위주
안양 따복하우스  안양 동안구 관양동 1298-21 56 실 36㎡ 신혼부부 중심
화성진안1 따복하우스 경기 화성 진안동 524-3 16 실 20㎡ 사무직 사회초년생 위주·공동체 활성화
화성진안2 따복하우스 경기 화성 진안동 882-1 15 실  17~22㎡ 사무직 사회초년생 위주·공동체 활성화 
◇ 임대업 양성화·인지도 상승 필요

임대주택 관리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임대시장의 양성화와 사업에 대한 인지도 향상이 필수적이다. 외국의 경우 전문 임대업자들이 임대주택 관리 대행업체와 계약해 임차인과 임대인 간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흔하다.

국내 임대시장의 경우 개인 간 계약이 활성화돼있기 때문에 전문 업체가 중간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투명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임대사업자들의 임대관리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소규모 사업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내년 말 커먼라이프가 운영하는 첫 번째 주택인 역삼동 하우스가 문을 열게 되면 운영 중 보완 사항과 특장점을 더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대주택의 수요가 늘어나고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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