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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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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두바이, 세계 최고 태양광 집광형발전소 추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1 11:45

▲두바이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세계 최고 높이의 집광탑을 갖춘 집광형 태양광 발전소(CSP)가 건설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정부는 CSP를 건설키로 하고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바이 주변 사막에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 단지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솔라파크’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는 2020년 4분기부터 가동된다. 발전용량은 700㎿다.

총 사업비는 39억 달러로, 집광탑이 280m로 전 세계 CSP 가운데 가장 높다.

사업을 발주한 두바이수전력청(DEWA)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CWA파워와 중국 상하이일렉트릭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라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은 발전 단가를 ㎾h당 7.3달러로 제안했다.

CSP는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면 뜨거운 열을 내는 원리를 이용하는 발전소다. 반사판으로 태양광을 집광탑에 집중해 생산한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단일 태양광 발전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 솔라파크는 2013년 발전용량 13㎿로 시작해 현재 200㎿까지 늘어났다.

두바이 정부는 연중 일정하고 풍부한 일조량과 정부 소유의 넓은 사막을 이용해 이 단지의 발전용량을 2020년 1000㎿, 2030년 5000㎿까지 높일 예정이다.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 클린에너지 계획 2050’에 따라 2030년 전체 사용 전력의 25%, 2050년엔 75%를 비(非)화석 연료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야심찬 장기 에너지 수급 계획을 세웠다.

현재 두바이는 전력의 대부분을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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