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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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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테슬라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최대 240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2 13:47
테슬라 모델

▲환경부에서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테슬라의 중형 세단 ‘모델S 90D’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정부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양산한 전기차 모델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테슬라에 중형 세단 ‘모델S 90D’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지난 7월 ‘10시간 충전 제한 규정’을 없앤 데에 대한 후속 조치다.

환경부는 그간 완속 충전기로 100% 충전하는 데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테슬라에서 출시한 전기차의 경우, 완속 충전에 10시간 이상이 소요돼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에서 제외돼왔다.

하지만 업계에서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환경부는 연구 용역을 거쳐 관련 규정을 삭제했다. 이로써 모델S 90D가 받을 보조금은 총 2400만 원에 달한다. 구매 고객은 정부 보조금 1400만 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1000만 원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보조금 지급 통보를 받은 차량은 모델S 90D 하나다. 모델S 75D와 모델 S100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보조금 지급 이후 국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모델S 90D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 1310만 원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최소 실구매가가 9000만 원대로 떨어진다. 향후 보조금 지급이 확정될 시, 저렴한 차량인 모델S 75D는 가격이 7000만 원대로 낮아진다.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급부상하며 자동차업계의 애플로 평가받고 있는 업체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3월 진출했으나, 비싼 가격과 더불어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실제 판매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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